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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놀이 그리고 철봉
    엄마가 된다는 것/놀이밥 마중 2021. 1. 20. 00:03

       2016.06.23

     

    <오늘의 놀이밥>-<모래놀이 그리고 철봉>

     

     같은반 친구 OO이, 엄마가 사정이 생겨서 잠시 맡겨두고 가셨다. 함께 놀이터에서 놀던 OO이가 갑자기 혼자 뛰어간다. 아이에게 함께 가주라고 이야기 했더니... 이 더운 여름날 모래밭으로 줄행랑이다. 모래놀이 좋아하는 아이는 신이나, OO이와 함께 신나게 모래밭에서 놀기 시작한다. 결국 이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모래밭에서 놀았다. 모래로 이것저것 저마다의 성을 만든다. 그 성안에 들어 앉아 열심히 작품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모래놀이가 시들해지면 모래밭 철봉에 매달렸다 다시 모래놀이 하다 그렇게 꼬박 2시간 30분을 놀았다. 놀이에 열중하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땀범벅이 된 온몸을 알기는 하는지, 급기야 모래밭에 누워버렸다. 엄마는 씻길 걱정에 애가 타고 아이는 즐겁다. 

     

    - 눈에 모래 들어가면 어쩌려고?

     

     걱정하는 엄마는 아랑곳 없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지금 이순간을 즐겁게 노는 녀석의 자유로움이 엄마는 참 부럽다. 급기야 모래밭에 누워 깔깔거리며 한참을 놀았다.

    녀석의 자유로움과 유쾌함은 엄마를 미소짓게 한다.  

     

    집에 돌아와 신고 놀았던 실내화를 쪼로록 빨아 널고 목욕을 했다.

    실내화 빨기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는지 즐겁게 빨았다. 

    실내화에 거품 비누 넣고 세숫대야에 물받아 거품배를 만들어 동동 띄운다.

    솔로 문지른 후 물로 헹구어 내 제법 새하얗게 변신한 실내화가 자랑스러운지 엄마를 연신 부른다.

     

    오늘도 이렇게 흠뻑 놀이밥 먹이고 나니 엄마 마음이 참 좋네~~

    근데 엄마는 너무 더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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