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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여은이에게 (졸업식 편지글)글쓰며 사는 삶/엄마를 부탁해 2021. 1. 24. 01:55
딸아이의 초등 졸업식을 앞두고 친정엄마가 편지를 썼다.
입학식때는 함께 사진도 찍고 마음껏 축하해 주었는데,
졸업식은 코로나로 비대면으로 진행될 뿐더러,
친정 아빠가 장거리 운전이 어려우셔서 참석하시지 못했다.
시외버스라도 타고 올까 싶었는데, 코로나가 더 기승이라 만류했다.
그랬더니 아쉬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고 했다.
불편한 오른손 때문에 글씨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빼곡하게 편지를 썼다. 애타는 마음을 너무 잘 아는 나는 괜스레 코끝이 찡해진다.
아이 어릴때 돌봐주시다가 다친 오른손...
아픈 그 손으로 또 아이에게 편지를 쓴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 친정엄마가 딸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을 축하하며 ♡
사랑하는 우리 외손녀 여은이의 초등학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어느새 우리 여은이가 가슴 벅찬 졸업식을 맞이했구나.
할머니 생각에는 눈깜짝할 사이에 6년이란 세월이 지난간 것 같지만여은이는 6년동안 여러가지 많은 추억을 가슴속 깊이 간직했겠지.
특히 전교 어린이 회장을 잘 마무리 해주어서 고마워.코로나 19로 숨어있는 여은이의 실력을 못 발휘해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주어서 고마워.
사랑하는 여은아앞으로는 더욱 더 전진해서 중학교 생활도 모범이 되어 주기를 할머니는 기대해.
항상 몸조심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늘 할머니가 하느님께 기도할께.
사랑한다 내 강아지
박여은
할머니가 씀2021년 1월 6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