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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대 뉴스나로 선다는 것/월별성찰 2021. 7. 31. 21:56
2월도 코로나는 진행중이다.
방학이면 우리 가족 함께하던 여행도 이번 코로나에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바닷 바람이라도 쐬러 갈까?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준 두가지는 미라클 모닝과 모닝페이지였다.
특히나 미라클 모닝의 6단계(명상, 확신, 상상, 독서, 운동, 모닝페이지)는,
때때로 서로 다른 매력을 주며 삶에 활력을 안겨주었다.
이로써 나는 31일의 미라클 모닝과 328일의 모닝페이지로 2월을 마무리 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어서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는 성급한 2월,
성급함이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인내와 수련이 더 필요함을 배우게 해준 2월이 지나가고 있다.
2월의 나를 새롭게 만들어준 3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 2월의 키워드 / 돈, 브런치 작가, 사주명리
1. 글쓰기 메이트에서 비전메이트를 넘어 머니 메이트까지(2월의 공부주제 : 돈)
글쓰기 메이트에서 비전 메이트로 거듭난 우리가 2월에는 머니 메이트가 되어 함께했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6개월에 천만원 모으기] 두 권의 책을 읽었고,
[국가 부도의 날]과 EBS 다큐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돈] 두 개의 영상을 봤다.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썼고, 과거의 경험과 엉루어진 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었다.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인생이지만, 돈이 세상의 전부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고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돈은 절실하다.
돈이 행복의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지만, 필요조건임은 명백하다.
그러니 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고, 내가 바라는 행복을 위한 부는 욕심내어볼 참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지속적 관심과 공부가 아닐까?
절약, 지출통제를 넘어선 투자로 돈이 돈을 벌게하는 선순환의 궤도에 오르기 위해,
조금씩 공부해 나아가 보아야 겠다.
자기 공부와 성장은 물론 재테크까지, 마코는 내게 꿀단지 모임이 틀림없다.
2. 브런치 작가 도전 (2번째)
사실 이번달 도전은 조금 망설여 졌다. 첫번째 도전 실패 이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 궁극적 목적은 브런치 작가 선정'이지만 이번달의 목표는 '브런치 작가 도전'이기에 다시 지원글을 썼다.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되었다고 느낄때까지 기다리다보면, 지원기회는 안올지 모르기에 ^^
마더코칭 수업 이후 부랴 부랴 지원서를 작성했다.
생각해보니 첫번째 지원은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무엇인지 명료하지가 않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정리되지 않은 마음으로 지원글을 썼다는 것을,
두번째 지원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번째 지원글은 조금더 명료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했다.
( 아이와 함께했던 선물같은 날들의 기록)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이고,
내가 생각하고 결정한대로 살아본 선물같은 날들이 내겐 너무 소중하니까.......
그리고 이 이야기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글을 고르고 첨부해 지원서를 보냈다.
꿈을 위한 새로운 도전, 2021년 안에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될 것이다.
3. 석달의 사주명리 공부가 내게 준 선물(배움, 깨달음)
평소 사주를 보러 다니는 친정엄마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지만, 내 스스로가 관심을 가져보진 못했다. 내 운명을 타인에게 의지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고, 무엇보다 나쁜 이야기를 듣게될까 싶은 두려움이 크기도 했다.
그랬던 내가 [사주명리] 공부를 시작한 것 자체가 큰 변화이자 도전이었다.
처음엔 단순히 고미숙 작가의 책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을 함께 읽는 모임이라 가볍게 참석했다.
그후 이어진 [운명 케이스 탐구]를 통해 타인의 삶을 공유하면서 더 큰 배움과 변화가 내 안에 들어왔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누구 하나 할것 없이 값지고 아름다웠다.
삶의 고비를 만날때마다 자신의 운명속에서 지혜롭게 헤쳐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주명리와 인생 공부가 뒤섞인다.
그 뒤섞임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개인'은 어느새 '소우주'가 되고
세상과 만나는 지점이 연결되고 나면 나는 우주의 한 부분이 됨을 이해하게 된다.
내 자신이 하나의 소우주임을 이해하고, 내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
그동안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 잘 수용되지 않았다.
우주는 너무나 거대하고 아득해, 내가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억지라고 여겼다.
그러나 나 자신의 사주를 공부한 후 내가 알게된 진실은,
사주의 존귀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이 지닌 사주를 이해하고, 순환시키기 위한 비밀병기로서의 용신을 선택하여
지혜롭게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일은, 자신의 삶뿐만 안라 우주의 순환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니 자신의 운명을 순환시키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겠다는생각을 했다.
석달의 [사주명리] 공부후 남긴 글 한편
저녁에 퇴근해 오며 김밥 포장해와서 저녁 간단히 먹고, (사주명리 공부) 마무리 했다.
3달 동안 사주명리 공부를 하며, 함께한 벗들과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내 운명을 어떻게 순환시키는가의 문제에서 시작했던 공부가,
우리 모두의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깨달음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없이 작고 부족해 그 무의미를 견디지 못해 뒤척이던 날들,
내게 주어진 어려움을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했다.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어서 지나가 버리길 나는 바랬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나를 있게한 완벽한 우연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늘 같은 지점에서 무너지곤 했던 스스로가 답답했다.
이 답답함을 끊어내고 고이지 않는 내가 되고 싶었다.
미련일랑 훌훌 털어내고, 유유히 흘러가는 물줄기가 되리라,
다가올 두려움일랑 밀어두고, 지금의 찬란함을 노래하는 새가 되리라,
내 안의 모든 가능성이 꿈틀거리는 새벽 내가 이루고 싶은 우주 하나를 세워보고,
그 우주가 허물어지는 낮을 견디느라 애를 쓴다.
견디지 못한 밤은 서글프다.
허물어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나는, 나와 마주한다.
너는 누구냐?
너는 무엇이길래 그렇게 끈질긴 생명력으로 너의 우주를 만들어가려 하느냐?
'나는 을목입니다.
큰 나무는 아니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줄기를 지녔습니다.
힘든 것에 매몰되지 않고, 지속해 나가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나는 미토입니다.
미토는 양과 염소를 아우르는 존재입니다.
여성적 온순함을 지닌 양의 기운과 남성적 사나움을 지닌 염소의 기운이
내 안에 공존합니다.
온순해 보이지만 힘이 있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외유내강의 나를 이해하게 됩니다.
천간에 을목을 3개 지니고 있습니다.
평생 자신을 도와주는 길한 기운인 복덕수를 지녔으니 감사하지요.
그 기운 덕분에 어려움이 다가와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나 봅니다.
그러나 목을 생하는 수(물)가 부족합니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속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노력들 시간들을 기록하며 조금씩 성장합니다.
그러다보면 작은 나무였던 나도 언젠가는 나만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불완전하다고 여겼던 내가 결국은 완전한 우주였음을 깨달아 갑니다.
내 자신이 우주임을 깨달아 갈수록,
내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 이해에 이르니,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내가 세상을 위해 무엇을 공헌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깊이 들여다 보는 연습을 합니다.
나 다운 모습으로, 내가 헌신할 수 있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무엇'이 꼭 원대하고 휘황찬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가장 나다운 가치,
내가 좋아하고 잘 해내고 싶은 일,
그 일을 쫓고 일상에서 매일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해내는 것,
그것이 가장 의미있는 삶임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석달동안의 사주명리 공부 덕분에 감사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나'보다 '우리'의 가치를 실천하려 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 덕분에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용기가 한없이 부러웠고,
나의 용기없음이 비겁함으로 비춰지는 건 아니었을까 조바심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우주로 세상과 맞닿으려 노력함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나도, 가장 나답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세상과 맞닿으려는 노력을 해왔음을 조금씩 이해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나의 일은 내게 기쁨이 됩니다.
나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우주를 깨닫고 세상과 만나려는 노력을 돕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을목인 내가, 가장 나답게 할 수 있는 헌신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을 공동체 나무 '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이 공간이 6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비록 나무 공동체의 물리적 공간은 사라지지만,
나무에서 함께했던 만남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할 것입니다.
세상이 말했던 삶의 계산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삶의 방향대로 살아본 공동체 안에서,
함께할 수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제 자신이 되도록,
더 노력하며 살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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