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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시작을 위한 아티스트 웨이
    나로 선다는 것/아티스트 웨이 2020. 10. 5. 23:56

    글 선생님께 추천 받았던 '아티스트 웨이'를 다시 펼쳐들게 되었던건,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면서였다.

     

    아이곁을 지키며 휘몰아치던 회한과 두려운 감정을,

    나는 글을 쓰며 견딜 수 있었다.

    처음엔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며 더 잘 살아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와 함께 지낸 행복한 시간들을 잘 살아내고, 

    그 삶을 글로 써나가는 삶, 이대로 살아도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 

     

    오랜 휴직끝에 복직을 하고 적응하느라 분주한 시간이 흘러갔다. 

    일상을 제대로 살아내는 일조차 버거움이 될때, 글을 쓰지 못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았다. 

    쓰지 못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마음 한켠이 아리다. 

    이리 저리 노력을 해보지만 쓰지 못하는 날들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더 조급해진다. 

    그 조급함이 나를 '아티스트 웨이'로 이끌어 주었다. 

     

    1~3월 혼자서 책을 읽고 이리저리 노력해 본다. 

    혼자하는 아티스트 웨이는 아무래도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는 용기를 냈고, 문을 두드렸다. 

    덕분에 지금 나는 간단한 동요 정도는 칠 수 있을만큼 성장했다. 

     

    4~6월 함께하는 아티스트 웨이를 등록했다. 

    처음엔 열심히 참여하다가 10주를 넘어서면서는 제대로 하지 못한 과제가 많았다. 

    그래도 모닝페이지를 매일 써나가며 자유로움을 느꼈고, 아티스트 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7~9월에는 함께하는 아티스트 웨이를 다시 등록했다. 

    4~6얼에 함께하는 아티스트 웨이에 아쉬움이 있었고, 

    다시 도전해 미처 다하지 못한 경험들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8월 즈음에 찾아온 침체기.... 

    너무 힘들고 지친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하고 싶은 마음이 차오르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모닝페이지를 쓰며 견뎠다. 

     

    10월, 이제 혼자서 다시 해보아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아티스트 웨이를 다시 함께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첫날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아티스트 웨이'

    중년 이후의 삶에서 창조성과 의미를 발견하기

     

    중년이란 나이를 규정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나에게도 언젠가는 그날이 올 것이다. 

    미리 걸어가보며 그날의 나를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이번 아티스트 웨이는 모닝페이지, 아티스트 데이트와 함께 산책이 필수다. 

    오늘 아침 아이들을 맞이하며 오솔길을 오가며 산책을 해 본다.

    아침부터 싱그러운 솔향이 상큼하다. 

    그 상큼한 기운과 함께 다시 시작해 보고 싶다.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임을 알기에....

     

    10~12월도 힘차게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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