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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된다는 것/2020 논어 2020. 3. 10. 21:28

     

     

    논어 (슬기바다 #01) (65~67쪽)

    <<엄마필사>>

    논어

    2. 위정

    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그 동기를 살펴 보고, 그가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잘 관찰해 보아라.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엄마 best

     

    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만하다. "

     

    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한가지 기능에만 한정된 사람이 아니다." Lucy best


    <<마주 이야기>>
    (번갈아 음독하기 -> 묵독하며 베스트 구절 찾기 -> 이야기 나누기)

     

    엄마 : 루시는 왜 그 구절이 좋았어?

    루시 : 응, 왜냐하면 군자는 한가지 기능에만 한정된 그릇이 아니라고 했잖아.

    하나의 그릇은 그 만큼만 담을 수 있지만 군자는 그러면 안되는거야.

    작은 것은 감싸주고 커다란 시련이 그릇에 담기더라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해.

    그래서 나는 작은 것이 담겨도 풍성하게 해주고, 커다란 시련이 담겨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그래서 이 구절을 골랐어

    엄마 : 그랬구나. 그래서 루시 교훈은 뭐야?

    루시 : 응. 내 교훈은 다용도 그릇이 되자로 할께.

    엄마 : 루시 이야기 잘 들었어. 엄마는 이번에도 열심히 읽었는데, 이번에도 10장이 좋았어.

    좋은 구절은 읽어도 자꾸 자꾸 좋네~

    특히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했잖아.

    이 구절이 너무 좋은거지.

    엄마도 어릴땐 잘 몰랐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면 정작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잘 모르게 되거든.

    루시 : 그런데 왜 숨기고 살아야 해?

    엄마 : 음.... 그러니까 잘 보이고 싶은거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나는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드러내고 싶은거야.

    루시 혹시 '페르소나' 라는 말 들어봤어?

    루시 : 아니.

    엄마 : 페르소나는 쉽게 말하면 '가면'이야.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진실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면 그 모습이 자신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힘들거야.

    그래서 공자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기겠는가?' 했잖아.

    그 이야기를 읽어보니, 결국 사람은 자신의 본성대로 살아야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집에 동물들이 많잖아. 예를 들어 거북이를 생각해 볼까?

    거북이가 느리다고 해서 다리를 길게 늘리는 수술을 했다고 생각해봐. 그렇다고 거북이가 타조가 되는건 아니잖아.

    거북이는 거북이로 사는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사람도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게 자연스러울거야.

    루시 : 그래서 엄마 교훈은 뭐야?

    엄마 : 그래서엄마 교훈은, '온전한 내가 되자'로 할께.

     

     

    << 루시의 메모 >>

    내 교훈 : 다용도 그릇이 되자
    엄마 교훈 : 온전한 내가 되자

     

    << 엄마 생각 >>

    나로 살아가는 일이 뭐 그리 어려울까 싶은 녀석에게,

    나를 지켜내는 일이 어려움을 이야기하다보니,

    오히려 녀석에게 배워야 함을 알게된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미처 알기도 전에,

    어린 시절부터 집단에 소속되는 아이를 본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살펴보지 못하고,

    배워야 하는 것들을 너무 많이 쏟아 붓는다.

    해야 하는 것들에 치이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게 된다.

     

    루시가 스스로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루시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고 두어야 겠다.

    아이가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겠다.

    아이에게도,

    그리고 엄마 자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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